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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주는 책속의 구절

인생글귀 - <미생 >9권.종국(終局), 윤태호 14. 무채색 윤태호 *종국(終局) : 대국의 끝 무채색 "받아들인다. 수용한다. 그런 거 없다. 내 앞에 펼쳐진 판을 인정하는 것. 그것뿐이다. 마음에 맞는 팀과 함께 할 수도, 스타일이 다른 팀과 함께 할 수도. 나의 색이 바랠수록 관계의 긴장은 사라진다.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나는 무채색이다. 그것이 나의 색깔이다. 핵심은... 남아 있는 것이다."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9권.종국(終局), 윤태호 13. 회사 윤태호 *종국(終局) : 대국의 끝 회사 "그래... 이런게 회사였지. 감정적 얽힘을 최소화 하려는 사내 에티켓, 업무 프로세스... 그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맞추는 사람들. 업무만 아니라면 크케 부딪힐 일도, 사적으로 시간을 나눠야 할 필요도 없는 관계. 이런 게 회사였지. 일 하나 하면서 무슨 일씩이나 하는 사람이 되려고 했을까. "학원이 아니라고 여긴 직장이라고." "공부하지 마! 공부해서 와." "하지 마라면 하지 마요." "이런 거에 충족감 느껴봐야... 우리만 힘들어진다고요." 그런데 왜... 외롭냐..."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9권.종국(終局), 윤태호 12. 오차장의 일기 윤태호 *종국(終局) : 대국의 끝 오차장의 일기 얼마 후, 오차장은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그 전에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온 가족이 함께한 여행은 3년만이라고 했다. 제주도 바다에 발을 담그고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회사에 가기 위해 집에 들른걸까?' '지금의 휴가는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들른 것일까?' 그리고, 평소 적당히 대화가 되던 아이들과 묘한 유격을 발견했다고 한다. [*유격(裕隔) : 기계 작동 장치의 헐거운 정도] 대화는 묘하게 핀트가 안 맞고 서로 금세 피로해졌다고.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퇴근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보며 출근하고... 그러다 잠깐이나마 함께 있을 땐 과장이다 싶게 호들갑스러운 친근함을 나눴는데, 막상 말을 나눠보니..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9권.종국(終局), 윤태호 11. 삶과 죽음은 동의어 윤태호 *종국(終局) : 대국의 끝 삶과 죽음은 동의어 "비정한 바둑판에서 삶과 죽음은 동의어나 다름없다. 한 쪽의 삶은 한 쪽의 죽음과 닿아있다."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6권.봉수(封手), 윤태호 10. 수담(手談) 윤태호 *봉수 (封手) : 명사 운동 바둑이나 장기에서, 대국(對局)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아니할 경우에 그날의 마지막 수(手)를 종이에 써서 봉하여 놓음. 또는 그 마지막 수. 수담(手談) 바둑을 수담(手談)이라고도 한다. *수담: 상대하여 말이 없이도 의사가 서로 통한다는 뜻으로,'바둑(을 둠)'을 일컫는 말 "내가 놓는 한 수 한 수는 곧 내 뜻이고 말이 된다. 한 판의 바둑엔 수많은 대화가 있고, 갈등이 있다. 시비가 생기고 화해와 양보가 있다. 이기기 위해 목청을 높이는 수도 있고, 엄살을 부리는 수도 있다. 이기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 말만 해서는 바둑을 이길 수 없다."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4권.정수(正手), 윤태호 09. 반집 차이 윤태호 *정수(正手) : 바둑에서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않고 정당하게 두는 기술 반집 차이 "네 바둑이 늘지 않는 이유를 말해줄까? 너무 규칙과 사례에 얽매여 있어. 당연히 수는 연구해야하고 제대로 학습해야 하지만, 불변의 진리로 여긴다면 바둑이 이 오랜 세월동안 살아남았겠니. 그렇다면 지배적인 형식을 넘어서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격식을 깨는 거야. '파격'이지. 격식을 깨지 않으면 고수가 될 수 없어."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 4권.정수(正手), 윤태호 08. 체력을 길러라 윤태호 *정수(正手) : 바둑에서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않고 정당하게 두는 기술 체력을 길러라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형상이야. 체력이 약하면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따윈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되."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3권.기풍(氣風), 윤태호 07. 파격 윤태호 *기풍 :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나타나는, 기사(棋士)의 독특한 방식이나 개성. 파격 "네 바둑이 늘지 않는 이유를 말해줄까? 너무 규칙과 사례에 얽매여 있어. 당연히 수는 연구해야하고 제대로 학습해야 하지만, 불변의 진리로 여긴다면 바둑이 이 오랜 세월동안 살아남았겠니. 그렇다면 지배적인 형식을 넘어서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격식을 깨는 거야. '파격'이지. 격식을 깨지 않으면 고수가 될 수 없어."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1권.착수(着手), 윤태호 06. 쉬운 일과 어려운 일,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윤태호 착수(着手) : 어떤 일에 손을 댐. 또는 어떤 일을 시작함. 쉬운 일과 어려운 일,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뻔한 일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눈에 훤히 보이는 길을 너무 뻔해 마다해서 아쉽게 패한 많은 대국이 떠오른다. 사는게 의외로 당연한걸 마다해서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 같다.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 어려워도 꼭 해야 하는 것. 쉬워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더보기
인생글귀 - <미생 >1권.착수(着手), 윤태호 05. 실리의 길, 세력의 길 윤태호 착수(着手) : 어떤 일에 손을 댐. 또는 어떤 일을 시작함. 실리의 길, 세력의 길 "실리의 길은 멋은 없지만 확실하고 예측 가능하다. 반대로 세력의 길은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한 순간에 지푸라기만 남을 수 있다. 백은 흑에게 실리를 내주며 중앙을 도모하는 세력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간다. 바둑판의 중앙은 하늘처럼 넓다. 동시에 하늘처럼 공허하다." 더보기